• 17 17℃ 서울
  • 18 18℃ 인천
  • 17 17℃ 춘천
  • 15 15℃ 강릉
  • 17 17℃ 수원
  • 17 17℃ 청주
  • 19 19℃ 대전
  • 18 18℃ 전주
  • 20 20℃ 광주
  • 21 21℃ 대구
  • 21 21℃ 부산
  • 21 21℃ 제주

실명 사고 냈던 강남 유명 성형외과...이번엔 20대 여성 '안면 마비' 호소

서울 강남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은 20대 여성이 신경이 손상돼 안면 마비에 걸린 일이 알려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코랑 입에서 까만 피가 계속 나"...성형외과서 수술했다가 신경 망가져 안면 마비 온 20대 여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유명 성형외과에 대해 또 한 번 의료사고 의혹이 제기됐다. 


이 성형외과는 과거 실명 사고를 낸 바 있는데 이번에는 환자가 안면 마비를 호소했다.


14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이 A병원에서 안면윤곽술·양악수술을 받았다가 안면 마비 증상을 얻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 B씨는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수술 이후 B씨는 눈이 안 감기고 부기가 너무 심하다고 느껴 병원에 이 같은 증상을 말했다. 그러자 병원은 "문제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병원은 같은 답만 되풀이했다. 병원 측은 "다 돌아온다"는 말만 했고 결국 B씨는 수술 한 달 뒤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주장했다.


B씨는 "코랑 입에서 까만 피가 계속 나더라"라며 "눈 떠보니까 중환자실"이라고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일자리도 잃게 된 20대 여성..."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대학병원은 B씨 얼굴에 신경이 손상돼 안면마비가 생겼다고 진단했다. 원인은 양악수술이었다.


B씨는 대학병원 진단을 듣고 A병원에 방문했다. 그는 병원에 치료비를 요구했으나 병원 측은 도의적으로 지원하는 치료비 일부라며 약 330만원을 건넸다. 하지만 대학병원에서 말한 수술비 3천만원은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수술비를 받지 못한 B씨는 "(병원이 돈을) 못 준다고 '소송을 거셔라'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실제 B씨는 소송을 진행했고, 병원 측은 수술 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관해 설명했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병원 측 과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안면마비 후 일자리를 잃었다. 더 나은 모습으로 사회생활을 하려 한 것 뿐인데 이제는 사람들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는 "(다른 사람을) 쳐다볼 수가 없어서. 사람들 보는 것도 대인기피증 생기고. 난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A병원은 취재가 시작되자 "큰 금액을 보상하려면 근거가 필요해 소송하라 한 것" 이라며 "신체감정을 거쳐 적정한 금액이 정해지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