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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선거 '18%p 차이' 참패 정확히 예측한 이준석...홍준표 "당 대표로 돌아오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 예측이 맞아 들어가 찬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서구청장 선거, 18%p 차이로 질 것"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 예측이다. 이 대표는 김태우 후보가 무조건 진다고 내다봤다.


그의 예측은 99% 적중했다.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56.52%를 득표했고, 낙선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를 득표했다. 두 후보간 득표율 차이는 17.15%p였다.


족집게와도 같은 이 대표의 예측력을 두고 각 곳에서 찬사가 나오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개적으로 이 전 대표를 언급하고 나섰다.


인사이트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지난 12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라"라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족집게처럼 결과를 맞힌 이 전 대표는 어떻게 자기 선거에서는 세 번이나 실패했는지 의아하다"라면서도 "이번에는 내공이 쌓였으니 성공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서울 노원 병에서 내리 세 번 낙선한 이 전 대표를 살짝 아프게 하면서도 '18%p' 차이를 맞힌 점을 칭찬하고 또 당의로 돌아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해달라는 뜻으로 읽힌다.


인사이트뉴스1


흔들리는 국민의힘이 단결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는 부탁으로도 읽힌다. 무엇보다 '신당 창당'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 전 대표가 그 선택 대신 당을 위해 헌신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전 대표는 KBS 2TV '더 라이브'에 출연해 홍 시장의 말을 맞받아쳤다.


그는 "노원병에 홍준표 시장 출마하시면 (당선) 안 된다"라며 "저도 공천 받아서 대구시장 나가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안철수 의원과 톰과 제리처럼 하려고 그러다가 이제 홍 시장과도 톰과 제리처럼 해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뉴스1


한편 안철수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두고 "가짜뉴스를 퍼뜨려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저는 있지도 않은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부 총질하는 구성원들은 해당 행위자라고 생각해서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이 전 대표를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안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내용을 길게 쓰고 자빠졌죠?"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