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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주문하면 최소 1년 기다렸던 현대차...지금은 대기기간 확 줄어 '빛의 속도'로 받는다

출고 대기 시간이 기본 1년이던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를 이제는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새 차를 받아보려면 한때 1년 이상 기다려야 했던 현대차그룹 인기 모델들을 이제는 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출고 대기 시간을 늘어나게 했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사실상 종료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차 수요가 얼어붙으며 차량 수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추측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수 '10만 대' 판매가 기정사실화된 그랜저는 출고 대기 기간이 가솔린·LPi는 1.5개월, 하이브리드는 3주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아반떼 / 현대 자동차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0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3주로 급격히 줄었다.


그랜저뿐만 아니라 현대차 승용차 부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기존 24개월에서 12개월로, 투싼 하이브리드는 13개월에서 3개월로 출고 대기 기간이 감소했다.


기아 역시 마찬가지다.


준중형 SUV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출고 대기 기간이 최소 18개월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5개월만 대기하면 된다.


인사이트현대자동차 2공장 생산라인 / 뉴스1


준대형 세단 K8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지난해 10개월이었으나 올해는 한 달만 기다리면 된다.


제네시스는 사실상 출고 대기 기간이 없어진 셈이다. G70은 3주, G80은 2주, G90은 3주로 주문 후 한 달 이내에 신차를 받아볼 수 있다.


SUV인 GV70 역시 대기 기간이 15개월에서 5개월로 대폭 감소 했다.


이와 같이 현대차의 출고 대기 기간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국내 공장 가동률을 10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대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올 상반기의 기세를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 증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부 신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 지연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싼타페 5세대 하이브리드모델은 수령까지 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해 승용차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역시 1년가량 출고 대기가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