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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원이 나체로 끌고 다닌 여성...문신 본 엄마는 한눈에 딸인 줄 알아봤다 (영상)

하마스 대원들에게 나체 상태로 끌려가던 여성이 자신의 딸인 것을 알게 된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하마스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샤니 루크 / 인스타그램 갈무리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음악 축제에선 수십 명의 민간인이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독일계 이스라엘 여성 샤니 루크(Shani Louk)가 나체 상태로 발견돼 그 어머니가 "도와달라"고 전 세계인의 도움을 호소했다.


인사이트엑스(X)


9일(현지 시각) 샤니 루크의 어머니는 SNS를 통해 "이스라엘 남부에서 딸이 관광객 무리와 함께 납치됐다. 의식을 잃은 딸을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긴 영상을 받았다. 딸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다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오전 6시 30분쯤 음악 축제장에 난입해 닥치는 대로 납치하거나 총으로 쏴 살해했다.


이날 각종 SNS에는 무장 괴한들의 총격을 피해 사람들이 달아나는 영상이 올라왔으며 영상 속 하마스 대원들은 의식 불명 상태인 샤니 루크를 트럭에 태우고 거리를 행진했다.


인사이트엑스(X)


하마스 대원들은 움직임이 없는 루크를 트럭 뒤편에 태운 뒤 마치 전리품 자랑하듯 거리를 행진했다.


트럭 주위를 에워싼 군중 일부는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으며 한 남성은 루크의 머리에 침까지 뱉었다.


샤니 루크의 가족들은 영상 속 여성의 몸에 새겨진 문신과 헤어스타일 등을 보고 그가 루크라는 것을 확신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루크의) 가족들이 몸에 새겨진 문신과 여러 가닥으로 꼰 머리를 보고 그를 알아봤다"며 "루크는 영상 속에서 움직임이 없어서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족들은 그가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크는 납치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음악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과 흥겹게 춤을 췄다. 현재까지 루크의 생존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실종된 루크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라벤스부르크 출신으로 이스라엘에 거주 중이며 독일과 이스라엘 시민권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독일 외무부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잡아간 인질 중에 최소 1명 이상의 독일 국적자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