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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탄 여성 허락 없이 도와줬다가 욕먹은 공항 직원..."직원이 잘못 vs 도와줘도 난리"

휠체어에 탄 채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여성이 휠체어를 허락도 없이 밀었다며 공항 직원과 언쟁을 벌이는 영상에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공항 한복판에서 힘들게 휠체어의 핸드림을 굴리며 가는 여성.


넓은 공항에서 홀로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를 타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공항의 직원들이 나섰다.


직원들은 여성의 뒤에서 휠체어를 밀기 시작했다.


돕고자 하는 마음이었지만, 직원들은 오히려 여성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대체 무슨 일일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Freepik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디스트랙티파이(Distractify)는 최근 틱톡에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휠체어를 타고 공항을 이용하려던 한 장애인 여성의 사연이 담겼다.


로티(Lottie)라는 여성은 얼마 전 휠체어를 타고 런던 스탠스 테드 공항으로 향했다.


섬유근육통과 기능성 신경병증, 자율신경이상증 등의 진단을 받은 로티는 걸을 수 없어 휠체어를 이용해야만 이동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공항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공항의 직원이 말도 없이 그녀의 휠체어를 민 것이다.


이에 로티는 직원에게 "제 허락 없이 휠체어를 밀지 말아 달라"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러자 직원은 "도와주려고 그런 거다. 나는 7년 동안 이 일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로티는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달라. 휠체어를 밀기 전에 간단히 물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로티와 직원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일어났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허락 없이 휠체어를 미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무례함은 물론이고 잘못 움직였다가 휠체어가 고장 나거나 휠체어에 탄 사람이 넘어질 수 있다", "'밀어드릴까요?'라고 묻는 게 뭐가 그리 힘드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로티의 입장에 공감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물어보면 좋았겠지만, 물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저렇게 불쾌해할 이유는 없다", "직원이면 당연히 도와주려고 한 행동인데 저렇게 기분 나빠할 게 뭐 있나" 등 로티가 예민한 것이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