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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문신 새기게 했냐?"...'악인취재기' 제작진 질문에 성폭행범 '키다리 목사'의 답변 (영상)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3화에서 키다리 목사로 알려진 안 목사의 충격적인 만행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가 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키다리 목사'의 만행을 고발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3화에서는 목사이자 보호종료아동 센터장인 안 목사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키다리 아버지'로 불리던 안 목사는 표면적으로 보호종료아동 센터장으로 주요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으나 밤이면 술판을 벌이면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과 성폭력을 빈번하게 자행했다. 


그러나 이는 안 목사가 숨겨왔던 추악한 민낯의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유튜브 채널 'JTBC News'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안 목사의 한 피해자가 단체를 나가려고 하자 안 목사는 피멍이 시퍼렇게 든 사진을 보내면서 "너 몇 대 맞을 거야?"라며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협박으로 끝나지 않았다. 안 목사는 '천둥'이라고 이름 붙인 몽둥이로 피해자를 직접 폭행했다. 


영상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안 목사는 '7~8대 종아리를 때렸다'면서도 "쇠 파이프로요?"라는 질문에는 "쇠 파이프가 아니다. 어감이 쇠 파이프면 좀 삭막해진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이뿐만이 아니다. 갓 스무 살을 넘긴 여성의 등에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물은 코헨 로쉬'(대제사장)라는 이름을 문신으로 기게 했다. 코헨 로쉬는 안 목사가 자신을 지칭할 때 부르는 말이었다. 


팔에 안 목사의 초상을 새긴 여성도 있었다. 


취재진이 "대표님 얼굴을 여기다가(팔에) 문신을 박았다. 그거 말리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안 목사는 '지우라고 했다. 강요는 전혀 없었다. 자기가 알아서 한 거다'라는 취지로 대답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문신을) 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 그때 사실 정신을 다 내놓은 상태였다.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제가 가지고 있는 녹화본에 그런 얘기가 있다. 너의 시간과 물질은 다 내 거다"라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전문가는 "가해자 이름을 새겨 넣거나 또 증거로 제출된 영상에서 살펴보시면 가해자와 함께 즐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정신적인 지배에 의한 동의라면 그것을 자신에 의지에 의한 동의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즉, '그루밍 성폭력 범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그루밍이란 '길들이기'를 의미한다. 그루밍 성폭력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친분 혹은 호감을 기반으로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피해자에게 성적 가해를 하는 범죄를 말한다. 


키다리 목사의 두 얼굴은 '악인취재기' 3화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