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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요금 만 원만 내면 '좌석 절반' 더 주는 일본 고속 열차

일본 신칸센이 일반 좌석보다 0.5석이 더 넓은 새로운 좌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Central Japan Railway Compan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키나 덩치가 큰 사람이라면 열차의 비좁은 좌석에 몸을 겨우 욱여넣고 오랜 시간 이동하는 불편함을 경험해 본 적,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다리와 허리를 접어가며(?) 버티고 있다가 내릴 때 일어서면 삭신이 쑤신다.


이런 이들을 위해 최근 일본에서는 특별한 열차 좌석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름하여 'S워크P 좌석(S WorkP 좌석)'이다.


인사이트X 'Damegane_travel'


지난 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닛테레뉴스(日テレNEW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JR 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차내에 1.5석 정도의 공간을 확보한 새로운 좌석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JR 도카이는 도카이도 신칸센 '노조미' 7호차를 리뉴얼해 3인용 좌석 중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1.5석 정도의 여유로운 좌석을 마련했다.


인사이트Central Japan Railway Company


또한 좌석 앞 테이블도 슬라이딩 및 틸팅 테이블로 변경해 탑승객이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좌석이 넓어지고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어 승객이 옆에 있는 낯선 사람을 불편해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신칸센 노조미 / JRおでかけネット


'S워크P 좌석'은 이달 20일부터 '노조미' 뿐만 아니라 '히카리'와 '고다마' 열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좌석을 이용하려면 1,200엔(한화 약 1만 900원)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JR 도카이는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에게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수익성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5좌석, S워크P 좌석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비용 추가하더라도 저런 좌석에 앉고 싶다", "옆 사람 때문에 불편했는데 다행이다", "전 좌석이 저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