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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 여성들이 '2024년 결혼' 미루고 올해로 앞당겨 결혼하는 황당 이유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2024년'이 오기 전에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2024년'이 오기 전에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가 공개됐다.


최근 중국신문주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는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 기간에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들이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을 미뤄왔던 커플들이 연휴 기간을 맞아 결혼을 서두른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중국에서는 2024년을 '과부의 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부의 해'란 음력으로 따져 입춘이 없는 '무춘년'을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입춘이 없는 해를 '과년'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 말이 '과부'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과부의 해'라고 불린다.


따라서 이때 결혼하는 커플은 남편이 요절하고, 여자가 과부가 되며 자식도 낳지 못한다는 어마무시한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속설일 뿐이지만 혹시 모를 악(?)을 피해 2024년 이후로 결혼을 미루거나 올해 연말로 앞당겨 서둘러 결혼을 하려는 커플들이 많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에 따르면 결혼식을 서두르는 커플이 많아지면서 국경절 연휴를 '하객 연휴'로 보냈다는 사람들의 호소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또 한 누리꾼은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에 결혼식만 7번 참석한 하객도 있다"며 어떻게든 과부의 해를 피하려는 커플들의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 웨딩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에 과부의 해를 피해 가려는 커플들의 결혼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라며 "그러나 혼인 건수는 쌍춘년인 올해만 잠깐 늘어날 뿐, 내년부터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