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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채' 위니아, 36억원 규모 만기어음 '부도'...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줄줄이 법정관리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인사이트YouTube 'Winia Story - 위니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위니아(옛 위니아딤채)가 경영난으로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와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을 접수했다. 


위니아는 "경영 정상화, 향후 기업으로 가치 보존을 위해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36억원 규모의 만기어음에 대해 부도가 발생했다고 했다. 


회생절차 신청을 접수한 법원은 위니아에 포괄적 금지명령과 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인사이트YouTube 'Winia Story - 위니아'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를 개시하기 전까지 회생채권자나 회생담보권자가 채무자 자산에 가압류 등 강제집행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다. 


보전처분은 채무변제, 재산처분, 금전 차용, 직원 채용 등을 제한한다. 


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이름을 날렸고 에어컨을 비롯한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을 출시해 한때는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시장점유율이 39%(김치냉장고)에 달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넘어서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Winia Story - 위니아'


하지만 이후 경영난을 겪었고 올 상반기에는 695억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벌써 지난해 영업 적자 437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본 잠식률은 374%에 달했다. 


같은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와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는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된 영향이 크다. 


경영난이 길어지자 그룹 계열사들은 전반적으로 직원들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있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가지 직원 412명의 임금과 퇴직금을 합쳐 약 302억원을 체불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