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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기록' 보유한 클라이밍 선수가 실수로 미끄러진 뒤 보여준 폭발적인 속도 (영상)

이 선수는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5초대 벽을 깬 인물로 유명하다.

인사이트RTM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스포츠클라이밍 선수의 노력에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사오싱 커차오 양산 클라이밍센터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스피드 개인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예선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인도네시아의 레오나르도 베드리크(Leonardo Veddriq)다.


그는 지난 4월 28일 서울 중랑구 중랑스포츠클라이밍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당시, 남자 스피드 예선에서 스포츠클라이밍 사상 최초로 5초대 벽을 깬 인물로 유명하다. 이때 베드리크는 4초90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인사이트RTM


베드리크는 이번 아시안 게임 예선에서 4초97로 대회 자체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베드리크는 이번 경기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8강과 4강에서 실수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소 아쉬운 성적에도 베드리크의 경기 영상은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RTM


인도의 아만 베르마(Aman Verma)와 맞붙은 8강 경기였다. 베드리크는 시작과 동시에 미끄러져 떨어지고 말았다.


0.1초 차이로 순위와 메달 색이 바뀌는 경기인 만큼 모두가 탄식하던 순간, 베드리크가 엄청난 속도로 암벽을 타기 시작했다.


베드리크는 순식간에 앞서가던 상대를 역전해 버저를 누르며 7초452로 베르마(7초62)를 이겼다.


실수로 떨어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암벽을 오르는 베드리크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