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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들 900억 피해"...후쿠시마 오염수 내일(5일)부터 7800t 바다에 뿌린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2차 방류가 곧 시작된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 ABC News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앞두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소량의 오염수를 대형 수조에 넣은 뒤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측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확인되면 예고 대로 내일(5일) 2차 방류를 한다. 지난달 1차 방류를 마친 뒤 약 한 달 만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도쿄전력은 1차 때와 거의 같은 양인 약 7,800톤(t)의 오염수를 대량의 해수와 섞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2차 방류 소요 기간은 약 17일이며, 하루 방류량은 460t 정도로 예상된다.


앞서 도쿄전력은 2차 방류할 오염수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또한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로 인한 이른바 '소문(풍평) 피해' 사례 접수도 시작했다. 소문 피해란 통상적으로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해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 것을 지칭한다.


도쿄전력은 소문 피해로 수산물과 농산물 등의 가격이 하락하거나 매출이 감소했을 경우, 외국의 수입 금지 조처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한 경우에 배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문 피해 규모가 현재 100억엔(약 907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면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고, 러시아도 금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