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9일(월)

훈련병 부대 적응 돕고자 말년휴가 반납한 병장

 

전역을 앞둔 병장이 휴가까지 일부 반납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훈련병 돕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육군 제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임무를 수행 중인 고요한(22) 병장이다.

고 병장은 신병교육을 위해 입소한 A 훈련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달 저녁 막사 테라스에서 혼자 우는 것을 발견하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후 고 병장은 A 훈련병의 군 생활을 돕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일과 뒤에는 함께 산책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훈련병이 아플 때는 옆에서 밤을 새워가며 보살피기도 했다.

내년 1월 21일 전역을 앞둔 고 병장은 지난 28일부터 9박 10일 정기 휴가를 가기로 돼 있었지만 이마저도 반납했다.

지난 30일로 예정된 A 훈련병의 신병 수료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고 병장은 동고동락한 훈련병과 끝까지 같이 있고 싶다며 수료식 전날 있던 20㎞ 행군훈련에도 자진해서 참여, 훈련병을 독려했다.

고 병장은 A 훈련병의 신병 수료식을 지켜본 다음 날인 31일 당초 일정보다 줄어든 6박 7일간 휴가를 갔다.

고 병장은 "당연히 휴가도 가고 싶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훈련병을 책임지고 육군 신병이 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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