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을 앞둔 병장이 휴가까지 일부 반납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훈련병 돕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육군 제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임무를 수행 중인 고요한(22) 병장이다.
고 병장은 신병교육을 위해 입소한 A 훈련병이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달 저녁 막사 테라스에서 혼자 우는 것을 발견하고 상담을 시작했다.
이후 고 병장은 A 훈련병의 군 생활을 돕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일과 뒤에는 함께 산책을 하며 대화를 이어갔고, 훈련병이 아플 때는 옆에서 밤을 새워가며 보살피기도 했다.
내년 1월 21일 전역을 앞둔 고 병장은 지난 28일부터 9박 10일 정기 휴가를 가기로 돼 있었지만 이마저도 반납했다.
지난 30일로 예정된 A 훈련병의 신병 수료식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게 이유였다.
고 병장은 동고동락한 훈련병과 끝까지 같이 있고 싶다며 수료식 전날 있던 20㎞ 행군훈련에도 자진해서 참여, 훈련병을 독려했다.
고 병장은 A 훈련병의 신병 수료식을 지켜본 다음 날인 31일 당초 일정보다 줄어든 6박 7일간 휴가를 갔다.
고 병장은 "당연히 휴가도 가고 싶었지만, 나를 필요로 하는 훈련병을 책임지고 육군 신병이 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