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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에게 빼앗은 탱크 고장났다며 러시아 탱크회사에 'A/S 요청'한 우크라이나 군인

우크라이나군 장교가 전장에서 노획한 러시아 탱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러시아 탱크 제작회사에 전화를 걸어 AS를 요청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우크라이나군 장교가 전장에서 노획한 러시아 탱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러시아 탱크 제작회사에 전화를 걸어 기술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적의 주력 전차에 대한 비공식 AS(사후관리)를 받은 셈이다.


2일(현지시각) 미국 포브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장교가 전장에서 노획한 러시아 탱크의 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 기술지원부에 전화해 도움을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Militarnyi Videonews'


공개된 영상에서 '코체브니크'라는 콜사인을 가진 이 우크라이나군 장교는 통화로 자신을 기갑 부대 사령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T-72B3 탱크의 결함 사항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기름이 새고 압축기에도 결함이 있다. 포탑 조종에도 문제가 있어 수동으로 해야 한다"고 항의했다.


UVZ측에서는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채 문의사항을 탱크 설계 담당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내 책임자와 전화 연결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책임자는 탱크의 문제점을 '왓츠앱'을 통해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뒤 일부 문제를 해결했다.


이때 코체브니크는 통화가 끝나갈 쯤 자신을 우크라이나 제54 기계화 여단의 장교라고 밝히면서 "정말 감사하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조롱했다.


한편 러시아군의 주력 전차인 T-72B3은 러시아군이 2013년 도입한 신형 탱크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이후 약 200대의 러시아 T-72B3 탱크를 노획했으나 최신 모델인 관계로 유지 보수 등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적에게 중요 무기를 비공식 AS를 받은 셈이다.


YouTube 'Militarnyi Video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