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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골 파인 웨딩드레스 입으려고 '가슴 성형' 하다 숨진 21살 여성이 죽기 전 찍은 '비키니 사진'

가슴골이 파인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게 소원이었던 여성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JamPre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던가.


최근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지 못해 성형수술을 받은 후 어린 나이에 숨진 여성의 소식에 누리꾼들의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York Post)는 결혼식을 앞두고 비극적으로 숨을 거둔 21살 예비 신부 알레시아 네보소(Alessia Neboso, 21)의 이야기를 전했다.


인사이트JamPress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마을에서 미용사로 일하던 알레시아는 평소 가슴골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로우컷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에 알레시아는 결혼 전 유방 확대 수술을 받기로 했다.


알레시아의 익명의 친구는 잼프레스(Jampress)와의 인터뷰에서 “알레시아는 실제로 그렇게 작은 가슴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작은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내 생각에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지만 그녀는 조언을 듣지 않았고 수술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술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지인들의 말에도 알레시아는 수술을 감행했다.


남자친구 역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수술을 반대했지만 그녀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인사이트JamPress


실제로 공개된 알레시아의 비키니 사진을 보면 날씬하면서도 볼륨감 넘치는, 마네킹 못지않은 몸매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만족하지 못했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알레시아는 지난달 11일 지역 병원에서 유방 확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받고 같은 날 퇴원한 알레시아는 일주일 동안은 괜찮았다.


하지만 18일 이후 알레시아는 고열, 피로, 기침, 쇠약감, 위장 문제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레시아의 가족들은 20일 그녀를 응급실로 급히 옮겼다.


매우 위독했던 알레시아는 ‘코드 레드(일반적으로 환자가 심폐정지 상태에 빠졌음을 의미)’ 상태였다고 한다. 패혈증이었다.


신장은 이미 기능을 상실했고 백혈구 수치는 17,000에 달했으며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백혈구 수의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마이크로리터당 4,000~11,000이다.


백혈구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신체에 감염이나 염증이 있음을 나타낸다.


의료진은 알레시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복부 초음파 검사, CT 스캔, 흉부 CT 스캔을 통해 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레시아는 안정을 되찾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중환자실에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결국 알레시아는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건강한 딸의 죽음에 대한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


알레시아의 부모는 “책임이 있다면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알레시아가 의사 때문에 죽었다면 우리는 정의를 원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타까운 사연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