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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가 반칙 유도하자 퇴장당할까 봐 양손 들고 도망가는 박규현 (+영상)

황선홍호 주전 수비 자원인 박규현이 중국전에서 강한 멘털리티를 자랑했다.

인사이트몸싸움 버티는 박규현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한 가운데 주전 수비 박규현의 현명한 행동이 화제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중국 항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대한민국과 중국의 8강전에서 한국은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홍현석의 프리킥 득점과 전반 35분 송민규의 추가 골에 힘입어 준결승에 올랐다.


인사이트선수들 말리는 심판의 모습 / 뉴스1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에 이날 경기는 최대 고비로 여겨졌다. 개최국 중국의 일방적인 응원과 편파 판정 등을 견뎌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중국의 최대 기념일인 국경절을 맞아 수많은 중국 관중이 "짜요(힘내라)! 짜요!"를 외치며 중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컸는데, 중국의 거친 플레이는 있었지만 심판의 제재 하에 경기는 큰 문제 없이 운영됐다.


인사이트SBS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박규현의 현명한 플레이를 칭찬하는 장면이 공유되고 있다.


후반 22분 박규현은 중국의 팡하오와 의도치 않은 충돌에 휘말렸다. 팡하오가 먼저 태클을 걸었지만, 이를 피해서 빠져나온 박규현을 향해 흥분하며 달려들었다.


자칫하면 큰 몸싸움으로 번질 수 있었지만 박규현은 이에 개의치 않고 양손을 들어 올리며 자리를 피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박규현의 영리한 행동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SBS


박규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선수들이랑 굳이 싸움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상황을 모면하고자 빠져나왔다"며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는 예측했던 상황이다. 2-0으로 이기고 있어 굳이 싸워서 카드를 받을 필요도 없다.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절친 조영욱은 "(박규현은) 원래 꼴통"이라고 말하면서 "웃기긴 했는데 그래도 잘 대처한 것 같다. 거기서 시비가 붙으면 괜히 카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잘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오는 4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이번 대회 남자 축구 4강 대진은 한국-우즈베키스탄, 일본-홍콩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