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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전사·UDT보다 더 힘들었어"...68년생 인기가수가 증언한 80년대 군생활

1980년대에 군대를 나온 올해 나이 55세 탁재훈이 UDT·특전사를 나온 덱스·박군에게 인정받았다.

인사이트JTBC '쩐당포'


UDT·특전사 군 생활 듣던 탁재훈, "내가 더 힘들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탁재훈이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과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덱스가 군대에 있을 때 한 이야기를 듣고 콧방귀를 꼈다.


그는 두 사람처럼 특수부대를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군대가 현대화되기 훨씬 전인 무려 1980년대에 군 생활을 했다.


자기 군 생활이 더 힘들었다고 말하는 탁재훈을 보고 두 사람은 곧바로(?) 수긍 했다.


인사이트1991년 때 군대에 있었던 탁재훈 / Instagram 'taksama_'


지난 12일 JTBC '쩐당포'에 강한 남자 특집으로 김보성·박군·덱스가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특수부대 출신 답게 군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탁재훈은 덱스와 박군에게 "UDT와 특전사 중 어떤 곳이 더 힘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군은 "많은 사람이 물어본다"면서 "크게 의미 없다"고 둘 다 힘들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했다.


이후 자신이 군 생활 때 겪었던 이야기를 쭉 했고, 그 이야기를 듣던 탁재훈을 입을 뗐다.


인사이트JTBC '쩐당포'


"선배님들한테 들어서 아주 잘 알고 있다"...1980년대에 군 생활 한 탁재훈 인정하는 덱스


탁재훈은 진지한 표정을 하고선 "둘이 한 군 생활보다 제가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덱스는 "이 시절(1980년대)이 힘들다는 건 선배님들한테 들어서 아주 잘 알고 있다"고 공감했다.


인사이트JTBC '쩐당포'


당시 군대는 전시 상황을 겪고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자신이 보낸 고통의 시간(?)을 이해한 게 기분이 좋았던 걸까. 탁재훈은 "내 부대가 6.25 전쟁 때 사단기를 뺏긴 부대다"라며 군대 관련 이야기를 쉼 없이 이어갔다.


인사이트JTBC '쩐당포'


특수부대보다 1980년대 군대가 더 힘들다는 탁재훈의 말에 누리꾼들은 "솔직히 저건 인정", "지금도 폭력·부조리가 있는데 저때는 얼마나 더 심했을까", "우리 아빠도 군대 부심이 엄청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탁재훈은 1968년생으로 올해 나이 55세다. 그는 11사단 9여단에서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YouTube 'JTBC Voy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