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입술에 '매니큐어' 바르는데 어쩌죠?"

via 베네피트(좌) / 온라인 커뮤니티(우) 

"제 여자친구가 입술에 매니큐어를 발라 걱정이에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입술에 매니큐어를 바르는 여자친구 때문에 큰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연상의 여자친구와 2년 째 열애 중이라는 남성 A씨는 최근 여자친구 B씨 때문에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어느 날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주황색 매니큐어를 입술에 바르고 있는 B씨의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A씨는 한달음에 달려가 "누나 매니큐어를 왜 입에다 발라?"라며 B씨를 말렸지만,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호호호 웃더니 계속해서 매니큐어를 입술에 발랐다.

이후 A씨는 여동생에게 조언을 얻어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립스틱을 구매해 B씨에게 선물했다.

via benefitcosmeticskorea / Instagram 

하지만 B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웃으면서 매니큐어를 입술에 바르기 시작해 남자친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A씨는 걱정이 가득한 듯 "여자들은 원래 매니큐어를 입술에 바르냐"며 어떻게 말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여성들은 "귀여워서 미치겠다"는 뚱딴지같은 반응을 보이며 폭소했다.

알고보니 A씨가 매니큐어라고 착각한 그것은 매니큐어와 외관이 아주 비슷한 틴트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여성 누리꾼들은 "화장품에 대해 잘 모르는 남자라면 충분이 있을 만한 일이다",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연이 올라온 뒤 큰 반향을 일으키며 A씨에게 조언이 쏟아졌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A씨는 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해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겠다는 훈훈한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