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년 전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 이영승 교사의 부모님이 추석 명절에도 아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영상을 올렸다.
29일과 30일 유튜브 채널 '영승이를 사랑하며'에는 이영승 교사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 여러 편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 교사의 어린 시절 사진 등이 담겨 있었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2021년 12월 18일 천도재 영상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하게 이영승 교사에 대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추석 명절에도 어김없이 영상을 올린 이 교사 부모님의 마음이 전해졌는지 누리꾼들은 "영상 하나하나 아들을 그리워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아리게 전해지네요", "특별한 날에는 아드님 생각이 더욱 간절하시지요?", "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등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이영승 교사는 2016년 수업 중 한 학생이 페트병 자르기를 하다 손을 다친 이후 해당 학생 학부모로부터 시달려 왔다.
학부모에게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이 교사는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이 교사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으며 추석 연휴 이후 해당 학부모 등 3명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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