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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군 면제' 따내 쉬지 않고 '롤' 할 수 있게 된 00년대생들 국가대표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선수들의 군 면제 혜택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림픽에 입상하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의 경우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명예와 함께 '군 면제'라는 꿈의 혜택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중단 없이 지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선수들의 군 면제 혜택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9일 2022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LoL 결승전이 열렸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한국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이라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초대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 금메달로 LoL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LoL의 경우 수영, 펜싱 등과 달리 한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즐기는 종목이기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더 대단하다 여기고 있다.


특히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 '쵸비' 정지훈에 부러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제우스(최우제), 카나비(서진혁), 쵸비(정지훈), 룰러(박재혁), 케리아(류민석) / 뉴스1


각각 04년생, 02년생, 01년생으로 20대 초반에 이미 군 면제를 따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영장을 받고 한창 군대에 갈 나이.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와 관련해 30일 중국 항저우 그랜드 뉴 센추리 호텔에서 진행된 금메달리스트 선수들의 기자회견에서 정지훈은 "저희가 병역 혜택이 있는데, 시대를 잘 타고 태어나서 감사합니다. 군대에 가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가서 잘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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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은 "몸을 움직여서 활동하는 게 기존의 스포츠 관념인데, 그것보다 중요한 건 경기를 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많은 분께 좋은 영향을 끼치고, 경쟁하는 모습이 영감을 일으킨다면, 그게 스포츠로서 가장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이 많은 분께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가 스포츠를 넘어 세대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상혁은 "LoL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 "부모님 세대 분들은 게임을 알더라도 스타크래프트 정도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자녀분들과 함께 설명을 들으면서 보면, 그 자체가 가장 큰 기쁨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