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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계영 400m '예선 1위'로 올라온 중국, '부정 출발'로 실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성적 1위로 올라온 중국이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성적 1위로 올라온 중국이 '부정 출발'로 실격 당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중국 현지에서는 부정 출발을 한 선수에 대해 거센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는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전이 열렸다.


이날 한국 대표팀 선수 이은지(방산고), 김혜진(전라북도체육회), 박수진(경북도청),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은 '4분06초47'의 성적으로 일본(4분02초3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인사이트SBS


당초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건 중국이었지만 첫번째 영자인 왕쉐얼이 '부정 출발'로 실격 처리되면서 예선전에서 1위를 하고도 탈락했다.


실제 경기 중계 장면에는 왕쉐얼이 다른 선수들보다 한발 먼저 물 속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장면을 두고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금메달 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프로답지 못했다", "한 사람 때문에 실격 처리라니",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실격 처리를 당한 왕쉐얼은 그간 국내외 대회를 휩쓸었던 베테랑이었던 만큼 기대가 높았던 팬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혼계영 한국 대표 선수들 / 뉴스1


한편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중국이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이 생겼다.


중국의 실격 처리에 대해 이은지는 "비록 경쟁자지만 중국 선수단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도 "중국의 실격으로 기회가 온 건 분명하다. 예선을 잘 마친 만큼 그 힘을 이어 결선에서는 은메달이 아닌 금메달을 노리는 레이스를 펼쳐보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 수영 여자 혼계영 400m 최고 성적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이다린, 양지원, 안세현, 고미소가 합작한 '은메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