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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딴 백인철, 공부하라는 할아버지에 수영 좀 더 해보겠다고 한 '약속'지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면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서 국민들을 기쁘게 한 메달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영에서는 대한민국 최초 접영 50m 금메달 주인공이 탄생했다.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쓴 주인공은 백인철(23·부산광역시중구청)이다.


백인철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수영 남자 접영 50m 결승전에서 '23초29'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YouTube 'KBS 스포츠'


이날 백인철은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사상 첫 접영 금메달을 거머쥔 기쁨을 만끽했다.


백인철은 인터뷰에서 "결과가 일단 너무 좋아서 기쁘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물에 있는데 날아갈 것 같았다"며 레인 위에 올라가 양팔을 벌리는 세리머리를 한 것에 대해서는 "레인 위에 처음 올라가 봤는데 중심 잡기 힘들더라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YouTube 'KBS 스포츠'


백인철은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공부 대신에 수영을 조금 더 해보겠다고 할아버지께 말씀 드렸거든요"라며 "그런데 이제 이번 시합까지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할아버지에게 직접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끝내 금메달을 따내며 수영을 조금 더 해보겠다는 약속을 지켜낸 백인철의 마음에 많은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