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행 갈 때 캐리어에 '수하물 스티커' 덕지덕지 붙이면 안 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긴 추석 연휴로 인해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놀러가는 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이 121만3319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해외여행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천공항 출국자의 경우 62만4472명으로 예상된다.


해외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옷가지와 함께 캐리어의 상태도 제대로 체크해봐야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기서 캐리어의 상태라면 수하물을 위탁할 때 항공사 직원에게 발급받는 러기지 태그와 스티커가 잘 부착되어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앞선 여행에서 부착된 러기지 스티커가 있다면 제거하는 게 좋겠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캐리어에 러기지 스티커를 잔뜩 붙이고 다니는 게 유행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가짜 수하물 스티커도 판매될 정도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스티커가 많이 붙어 있다면 캐리어가 항공편을 제대로 찾아가기 힘들수도 있다.


보통 수하물 처리 시스템은 긴 러기지 태그에 표기된 바코드를 통해 항공편을 인식하는데, 러기지 태그가 웨손됐을 경우에는 작은 러기지 스티커로 항공편을 확인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때 러기지 스티커를 수하물 처리 시스템이 잘못 인식한다면 해당 캐리어가 다른 비행기로 이동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일부 유럽 공항에서는 러기지 태그와 스티커 2개를 대조하는 더블체크 시스템으로 수하물을 분류하고 있다고 알려져 기분 좋은 여행길에 당황할 만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공항 관계자들 또한 이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여행이 끝나면 기존 러기지 스티커를 제거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