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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처리수 방출 비판한 자우림 김윤아, 앞으로 국가 행사서 볼 수 없을 것" 주장한 탁현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블랙리스트의 부활을 우려했다.

인사이트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 ABC News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자우림의 김윤아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출을 비판했다가 여당 지도부 등에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입을 열었다.


탁 전 비서관은 "아마 모든 국가 행사에서 자우림이나 김윤아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탁 전 비서관이 출연했다. 


탁 전 비서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답하던 중 "최근에 이명박 정부의 문체부 장관을 역임했던 분(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며 "이미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의 여러 인사들이 현직에 복귀하고 있거나 복귀했다. 그런 것들을 보면 다시 그 시절이 오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블랙리스트는 암묵적인 공포를 조장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게 하고 어떤 행동을 할 때 그 사람 스스로 자기 검열하게 하고 (한다)"라며 "(김윤아의 발언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김윤아의 발언을 간접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탁 전 비서관은 "굳이 왜 여당 대표가 저렇게까지 얘기하는 사람을 쓰겠느냐. 그게 확장되면 두 번째는 방송이다. 여러 방송에서 안 쓸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그렇게 되면 그 다음 단계는 뭐겠느냐. 기업들이다. 그럼 그게 블랙리스트가 작동하는 거다. 그런 일이 벌어진 거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4일 자우림 김윤아는 자신의 SNS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블레이드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라며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하며 분노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