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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처키 인형' 나타났다는 신고 받고 출동해 '수갑'까지 채워 체포한 여경

멕시코 길거리에 나타난 처키 인형 손에 수갑을 채운 경찰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YouTube 'Excélsior TV'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멕시코 길거리에 나타난 처키 인형 손에 수갑을 채운 경찰이 징계 위기에 처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 소속 여경이 '처키 인형'에 수갑을 채우고 머그샷을 찍었다가 시민들에게 조롱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몬클로바 다운타운에는 길에 칼을 든 처키 인형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처음에는 장난전화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계속해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경찰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YouTube 'Excélsior TV'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실제로 손에 칼을 든 처키 인형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처키 인형을 손에 든 남성은 행인들을 향해 "돈을 주지 않으면 살인마 인형이 공격을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남성이 진짜 칼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처키 인형이 '공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현지에서는 칼을 든 처키 인형만 보고도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경찰은 "처키 인형을 보고 놀라 도망가는 시민들을 보고 남성이 희열을 느낀 것 같다"며 "실제 목적이 돈이 아니라 사람을 놀라게 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욕포스트


경찰은 이후 처키 인형을 갖고 사람들을 협박한 남성 카를로스를 검거했고, 범행에 사용된 처키 인형과 칼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그 과정에서 한 여경은 처키 인형을 공범(?)으로 체포하며 손에 수갑을 채우고 머그샷까지 찍는 행동을 보였다.


멕시코 경찰이 해당 사진을 SNS에 공개하자 시민들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경찰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결국 멕시코 경찰은 해당 여경과 일부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경이 경찰의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진지하게 임했는지 수사할 예정"이라며 "장난처럼 한 행동이라면 징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YouTube 'Excélsior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