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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누리꾼들이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이를 '베이비 헐크'라 부르는 안타까운 사연

생후 9개월 된 아이가 '베이비 헐크'로 불리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생후 9개월 된 아르마니 밀비 / 뉴욕포스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태어난 지 9개월밖에 안 됐는데 '베이비 헐크'로 불리게 된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팅 외신은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9개월 여아 아르마니 밀비의 이야기를 전했다.


태어나기 전부터 림프관종 진단을 받은 아르마니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치 보디빌더처럼 팔과 다리가 울퉁불퉁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다른 신체 부위와 다르게 유독 팔과 가슴만 심하게 부어 기이해 보이기까지 한다.


'아르마니의 엄마' 첼시 밀비는 "임신 17주차에 아기의 상태를 알게 됐다"며 "33주차에 제왕절개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은 딸의 생존율이 0%에 가깝다고 했지만, 무사히 태어났다"라고 설명했다.


통상 림프관종에 걸린 아기의 생존율은 최대 2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의료진들은 아르마니의 팔과 가슴을 정상적인 크기로 줄이기 위해 기형인 림프관을 잘라내고 림프액이 고이지 않게 하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무사히 치료를 받아서 회복했으면 좋겠다",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특별한 베이비헐크",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 얼마나 무서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림프관종이란 우리 몸의 면역계인 림프계에서 발생하는 희귀한 질환으로, 일부 기형 림프계가 정상 림프계로부터 분리되면서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여 몸 안에 양성 종양이 발달하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양성 종양은 보통 다른 부위에 전이되지 않으며 제거해서 치유할 수 있는 종양이라 생명에 큰 위협은 없지만 림프관종으로 인해 야기된 양성 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염증이 생기거나 발달 부위가 부으면서 신체가 불균형해진다.


림프관종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태어난 직후 혹은 태어난 뒤 1년 이내에 진단받으며 신생아 4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