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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10대 여성이 30대 남성에 1년간 감금돼 '성폭행· 성매매' 당하는 참혹한 사건 벌어졌다

채팅 앱에서 알게 된 10대 여성을 장기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매매까지 시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김나영 기자
입력 2023.09.27 10:49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채팅 앱에서 알게 된 10대 여성을 장기간 감금하고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성매매까지 시킨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강간과 감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 영업행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2023년 9월 11일 사이 인천 서구 아파트에서 10대 여성 B양을 감금한 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지난 11일 새벽 5시 19분께 "성폭행 당하고 감금돼 있어 너무 무섭다"는 내용의 문자를 112에 보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곧장 출동해 집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B양을 구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양과 합의하고 동거를 했을 뿐"이라고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의 계좌 내역 등을 확인해 그가 B양에게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보고 계좌에 찍힌 남성들을 추적하고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채팅 앱에서 알게 된 후 3년 전부터 A씨의 집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양은 "1년 전부터 감금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매매와 관련해서는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은 동거 초기부터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