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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시상식서 잔뜩 긴장해 '국기에 대한 경례' 제대로 못한 지유찬 (영상)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지유찬 선수가 한국 수영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지유찬이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5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 이후 21년 만이다.


지난 25일 지유찬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부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72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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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지유찬은 0.56으로 스타트를 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난 뒤 지유찬은 시상대에 올랐고,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팀 동료들과 한국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밝게 웃었다.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첫 애국가가 울려 퍼졌고, 지유찬은 경건한 표정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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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유찬은 긴장을 했는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 꽃다발을 꼭 쥐고 있을 뿐이었다.


수영선수 출신 방승훈 해설위원은 "방금 지유찬 선수의 특이한 모습을 혹시 보셨냐. 보통 애국가가 울려퍼지면 가슴에 손을 얹지 않냐"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유찬 선수가 표정은 정말 편해 보이지만 어색하고 정말 정신이 없을 거다. 왜 제가 이얘기를 하냐면 저 역시도 그랬다. 정말 기분은 좋은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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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남현종 캐스터는 "사실 배울때 수영만 배우지 금메달 따면 시상대 가서 어떻게 해라 이런 거는 잘 안알려주지 않냐"라며 공감했다.


방 해설위원은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모습을 보면서 옛 생각이 나서 말씀드린다. 화면을 보신 분도 좀 의아해하실 수 있는데 오늘 만큼은 좀 너그럽게 용서해주길 바란다"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