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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염전노예 구출' 영상 찍은 유튜버, 유치장에 '30시간' 구금됐다

신안군 '염전'과 관련한 유튜브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버가 유치장에 구금됐던 사실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판슥'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남 신안군으로 향해 '염전 노예' 의혹을 추적하는 유튜버가 뜻하지 않은 일을 겪고 있다.


지역 주민의 고소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는 것에 더해 최근 '유치장 신세'까지 졌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전남 신안경찰서는 고소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유튜버 판슥(김민석, 37)을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판슥은 올해 7월 13일을 시작으로 신안군을 배경으로 한 '염전 노예' 시리즈 6편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인사이트YouTube '판슥'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드레스 보안관 출격 1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신안군 섬 중 하나인 신의도에 실제로 들어간 모습이 담겼다. 그곳에서 그는 "염전 노예가 실제 존재하는지 보겠다"라고 했다.


이후 "*실제상황* 그곳이 알고 싶다 신안 카르텔의 실체"라는 제목의 영상도 올리고 3편으로 이어졌다. 이후 추가적으로 영상을 더 올렸다.


신의도 주민들은 판슥이 허위사실을 게재해 다수 주민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신안경찰서에 7월 말 고소장을 제출했다.


YouTube '판슥'


경찰은 판슥의 주소지인 부산 송도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으나, 판슥은 응하지 않았다. 결국 체포영장이 신청됐고, 검찰의 청구를 통해 법원 발부로 이어졌다.


지난 19일 오후 1시께 판슥은 대구에서 체포됐다. 판슥은 이후 약 30시간 유치장에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판슥의 편집자 A씨는 지난 20일 유튜브를 통해 "판슥이 신안군 신의도 주민에게 명예훼손으로 피소돼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 현재는 목포경찰서 유치장에 있다"라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판슥은 앞서 이 사건을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부산경찰청으로 이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인사이트YouTube '판슥'


경찰의 출석요구서에 대해 판슥은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출석 요구서가 발송된 사무실이 아닌 거주지인 대구에서 생활하느라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판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라며 기각했다. 유치장 구금에서 풀려난 판슥에 대해 경찰은 추가 조사 후 신병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판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