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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경기서 자기 꺾은 할로웨이의 고향 하와이 불났단 소식에 '2만 달러' 기부한 대인배 정찬성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를 위해 하와이에 통 큰 기부를 했다.

인사이트UFC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를 위해 통 큰 기부를 했다. 


지난 20일 정찬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러브 찾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내 글러브가 도착하기 전에 다른 선물이 도착했다"라며 할로웨이에게 오픈 핑거 글러브를 선물 받았다고 인증했다. 


정찬성은 "같은 선수는 글러브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 것이다. 마지막 시합에서의 글러브의 의미를 할로웨이는 정확하게 안 것 같다"라며 "할로웨이가 먼저 보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하며 감동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정찬성 Korean Zombie'


고마운 마음에 할로웨이를 한국에 초대하겠다고 이야기했다는 정찬성은 하와이 출신인 할로웨이를 위해 특별한 보답도 준비했다.


하와이 산불 피해 소식을 들은 그는 '기부'를 하기로 한 것이다. 


애초 기부를 계획했다던 정찬성은 "시합이 끝나자마자 산불 피해자들에게 기부하는 게 목표였다. 이 글러브를 받으면서 할로웨이에게 보답을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할로웨이가 같이 일하는 단체에 2만 달러(한화 약 2678만원)를 기부했고, 박재범도 나와 같은 금액을 기부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정찬성 인스타그램


정찬성은 "기부가 하와이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 됐으면 좋겠고, 많은 분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홍보도 잊지 않았다.


한편 정찬성은 지난달 할로웨이와의 파이트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경기 직후 그는 한 팬에게 글러브 한쪽을 빼앗긴 뒤 남은 한쪽을 팬서비스 차원에서 관중석에 던졌다. 


이후 마지막 오픈 핑거 글러브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던진 글러브를 받은 팬은 정찬성에게 돌려주겠단 의사를 피력했지만 빼앗긴 나머지 한쪽 글러브는 찾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