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함박웃음 지었다가 개딸들한테 박제돼 집단 비판 받은 고민정 근황
고민정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방송사 화면에 웃는 모습이 등장했다.
TV조선 캡처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는 방송사 카메라에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웃을 상황이냐, 고 의원 수박인 거 몰랐냐" 등의 집단 비판이 쏟아졌다.
고 의원은 뉴스 화면에 웃는 모습이 등장한 건 '표결 이전의 상황'이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Facebook '고민정'
지난 21일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고민정 의원실에서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가 게재됐다.
공지에는 이날 TV조선 보도 영상 중 고 의원이 국회에서 활짝 웃는 얼굴을 담은 사진이 첨부됐다.
고 의원이 웃는 모습 아래로는 '이재명 체포안 가결'이라는 자막이 적혀 있었다.
단식 19일차 이재명 대표 병원으로 이송 / 뉴스1
이에 고 의원 측은 "해당 보도 영상은 국회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입장하는 모습"이라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상황이 아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웃음이 나오냐", "괴물이다. 절대 저 상황에서 조금의 미소도 흘러나올 수 없다", "나는 눈물이 나는데, 저 사람은 좋나 보다", "고민정 수박인 거 알고 있었다" 등의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뜻으로 이 대표 강성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들이 비명계를 일컫는 말이다.
체포 동의안 부결 촉구하는 지지자들 / 뉴스1
한편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총 295표 가운데 찬성 149표로 가결됐다. 반대는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였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 이탈표가 최소 29표 이상 나왔다는 뜻이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가결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