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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너무 좋아해 놀러 왔다가 '스토킹+폭행' 당하고 임신까지 한 17살 멕시코 고딩엄마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던 미리암은 언어 교환 앱을 통해 새로운 남자와 친해져 그와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을 너무 좋아해 멕시코에서 한국행을 택한 여고생. 그러나 한국에서 만난 '남사친'은 그녀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지난 20일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멕시코에서 온 17살 고딩엄마 미리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멕시코에서 태권도를 배우며 한국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는 미리암은 생일을 맞아 15세에 처음으로 한국에 여행을 왔다고 한다. 


이때 한 남자와의 '악연'이 시작됐다. 그는 스페인어에 관심이 있다며 친구로 접근하더니 남자 친구 행세를 하는 것 아닌가.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미리암은 "만날 때마다 부담스럽게 행동했던 남자인데. 내가 여행을 마치고 멕시코로 돌아간 후에도 내 남자친구 행세를 하고 다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던 미리암은 언어 교환 앱을 통해 새로운 남자와 친해져 그와 꾸준히 연락을 이어갔다.


문제는 1년 뒤 미리암이 한국에서 살기 위해 다시 돌아왔을 때 일어났다. 분명 아무 사이 아니었던 그 남사친이 미리암의 집과 연락처를 알아내 찾아왔다.


이때부터 남성은 미리암을 스토킹하고 다른 남자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했다. 뿐만 아니라 끈질기게 메시지를 보냈고, 심지어 칼을 들고 문을 두드리며 협박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서장훈이 "주변에 왜 알리지 않았냐"고 묻자 미리암은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가스라이팅했다. 무서웠다"라며 "지금도 연락이 온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미리암은 멕시코로 돌아가려 했지만 비자 문제로 여의치 않은 상황에 빠졌다. 그때 언어 교환 앱에서 운명 같은 남자를 만났다. 바로 현재 남편이자 뱃속 아이의 아빠인 김용기씨다.


하지만 군인 신분이라 남편이 잠시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 스토킹범의 어머니가 찾아와 "아들이 힘들어한다. 우리 아들을 다시 만나라"며 협박하는 일도 있었다고 해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현재 임신 8개월로 만삭인 미리암은 아침에 일어나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들어했다. 미리암은 "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한국에 왔다가 험한 일을 겪었으면서도 미리암은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리암은 "한국어가 너무 좋다. 멕시코 스페인어는 의성어가 별로 없다. 한국에서만 봐서 빠졌다"라고 말했다.


미리암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어 학당에서 공부 중이며 주민등록증도 갖고 싶다고 귀화 꿈을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 TV '고딩엄빠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