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족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긴 채 실종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포시의원.
실종 신고가 접수된지 2일 만인 오늘 길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김포시 양촌읍 길가에서 김포시의회 소속 A(47)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의원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행인이 이 모습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A의원은 제주도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가 혼자서 먼저 복귀했다. 이후 "가족에게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남긴 뒤 사라졌다.
이에 A의원의 아내는 전날(19일) 오후 8시 23분께 112 긴급전화를 통해 "남편이 사라졌다"라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했다.
현직 시의원의 실종 신고에 대해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는데, 끝내 숨진 채로 발견이 됐다.
경찰은 A의원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물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보다 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변인을 탐문하고 폐쇄회로(CC) 카메라 영상 등을 조회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