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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이겨라" 응원한 중국 관중들...한국이 9대0 격파하자 보인 반응

중국 축구팬들이 한국vs쿠웨이트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응원하다 보기 좋게 '대꿀멍' 하고 말았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의 첫경기 상대는 쿠웨이트였다.


비록 쿠웨이트가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많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첫경기 징크스'가 있는 한국에게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대였다.


하지만 결과는 두려움 섞인 예상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한국 축구팬들도 놀랐지만, 현장에서 쿠웨이트를 응원하던 중국팬들도 놀랐다.


인사이트뉴스1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조 1차전 한국 vs 쿠웨이트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중국 경기가 아니었고, 예선전이었기에 관중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럼에도 중국인들 특유의 응원소리 "짜요"가 울려 퍼졌다.


SBS


한국을 응원하는 것이었을까. 아니었다. 한국을 자칭 아시아 라이벌로 칭하는 중국 축구팬들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이 '짜요'는 쿠웨이트를 향한 것이었다.


중국 팬들은 쿠웨이트가 볼을 잡으면 함성을 내질렀고, 세트피스 때는 더 커졌다. 득점 기회를 놓친 뒤에는 아쉬움의 탄성도 내질렀다.


SBS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한골 두골 세골 그리고 아홉번째 득점까지 성공하자 더 이상 "짜요!"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장은 붉은악마의 응원소리만 뒤덮였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어 사상 첫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SBS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합류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이자 16강 브라질전 중거리골의 주인공 백승호도 이름을 올렸다.


조영욱, 설영우, 홍현석, 엄원상, 정우영, 박규현, 송민규 등 국가대표 경험자들도 대표팀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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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김민재, 황의조 등이 있었던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만큼은 아니어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다.


"최약체는 황선홍 감독이다"라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첫경기 9대0승리로 일단 체면치레는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오는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