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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들이받고 도주한 20대 운전자 음주차량 실탄 6발 쏴 검거한 경찰

경찰이 정차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발사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경찰이 정차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음주운전 차량에 실탄을 발사해 운전자를 검거했다.


2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19일 오후 11시 18분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의 해안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에 이르는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시 A씨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가 "앞의 차량이 음주가 의심된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차량에 정차를 요구했으나 A씨는 응하지 않고 14㎞가량을 운전해 한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경찰이 주차장 입구를 순찰차로 막자 A씨는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2차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돼 있던 주민 차량 16대와 순찰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경찰은 A씨의 차량 타이어에 공포탄 2발과 실탄 6발을 발사해 정차시킨 후 운전석 쪽 유리를 깨고 A씨에게 테이저건 1발을 발사해 체포했다. 


경찰관이 소지한 권총 1정에는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이 장전되는데, 2명의 경찰관이 각각 권총을 사용해 탄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이 목전에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 장구류를 엄정하게 사용해 대상자를 제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