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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폭행으로 피해자 기절 시켜놓고 형님들 지나가자 90도 '깍두기 인사' 하는 MZ조폭들

칠성파 조직원 1명은 현재 도주 중으로, 검찰이 추적하고 있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3.09.19 16:53

인사이트기절한 피해자를 내버려두고 선배 조직원에게 인사하는 후배 조직원들 / 부산지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폭력조직 '칠성파'와 '신20세기파' 조직원들이 부산 도심에서 조직 간 패싸움을 벌였다.


19일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 등 혐의로 칠성파 조직원 4명과 신20세기파 조직원 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중 칠성파 조직원 2명과 신20세기파 조직원 3명 등 5명이 구속됐다. 칠성파 조직원 1명은 현재 도주 중으로, 검찰이 추적하고 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조직은 지난 2021년 10월17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충돌했다.


인사이트부산지검


이 과정에서 조직원들은 이른바 '깍두기 인사'라 불리는 90도 인사를 하는 등 위화감을 조성하고, 집단 폭행으로 무고한 시민들에게 피해와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를 중대 범죄로 분류하며 단순 폭행 사건이 아닌 부산 양대 조폭들이 위세를 과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조직적·집단적 범죄단체 활동이라 보고 있다.


기소된 조직원들 중 4명은 이미 지난 4월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으나, 범죄단체활동 혐의가 적용돼 추가 기소됐다.


범죄단체활동죄는 법정형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인사이트부산지검


한편 칠성파는 1970년대부터 유흥업소 등을 주요 수입기반으로 삼아 지역 조폭계의 주도권을 잡았으며 소속 조직원은 약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20세기파는 1980년대부터 지역 오락실을 주요 기반으로 몸집을 키웠다. 조직원은 약 100명으로 조사됐다.


두 조직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친구'


특히 1993년에는 칠성파 간부가 후배 조직원을 동원해 신20세기파 조직원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이 사건은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됐다. 


지난 2021년 5월에는 칠성파 소속 20대 행동대원이 신20세기파 조직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