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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식당에 홀로 쓰러진 할머니...불길 들어가 목숨 걸고 구해준 외국인노동자

경남 양산시 한 식당에서 큰불이 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이 식당에서 60대 여성을 구한 한 남성의 정체가 알려졌다.

인사이트현장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좌) 사진 제공 = 경남소방본부, (우) 영화 'Super kelinchak (최고의 신부)'


유리 창문이 깨질 정도로 거셌던 불길...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남성이 불길 속에 뛰어들어 구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경남 양산시 한 식당에서 불이나 식당 주인인 60대 할머니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할 당시, 할머니를 구한 건 우즈베키스탄 남성이었다.


지난 18일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6시 44분께 양산시 북부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난 사실을 전했다. 식당에 난 불은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남소방본부


이날 식당은 유리 창문이 깨질 정도로 크게 불이 났다. 식당 주인인 60대 여성 A씨는 화제로 쓰러졌다. 당시 70대 남편은 영업 준비로 밖에 있었고, 불길이 워낙 거센지라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옆 빌라에 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남성 B씨가 불 난 식당에 몸을 던졌다. 그는 불길 속에서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 난 식당에 쓰러져 있던 할머니는 전신 2도 화상, 구조한 남성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어


식당 안에 있던 A씨는 B씨가 구조한 덕에 전신 2도 화상에 그쳤다. A씨는 병원에서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 속에 몸을 던져 A씨를 구조해 낸 B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로 인근에 주차된 차량 3대가 전소되는 등 약 8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한편 지난 1일 전북 군산 한 공원에서는 중학생이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끄기도 했다.


당시 공원에 난 불은 사람을 집어삼킬 만큼 거대했다. 불길이 거세다 보니 아무도 다가서지 못했다.


그때 공원에 난 불을 본 한 중학생이 소화기를 들고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 초기 진화 덕분에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원활히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두려울 수도 있는 상황에 선뜻 용기를 낸 용감한 시민 덕분에 다른 시민이 안전을 챙길 수 있었던 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