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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 진 기성용이 다가와 살벌하게 혼내자...억울해도 먼저 사과한 '국대' 후배 (직캠 영상)

FC서울 기성용이 광주FC와 경기 후 이제 막 국대에 데뷔한 후배와 거친 신경전을 벌였다

인사이트YouTube '풋볼트립 Football Trip'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금은 관록이 생기고 분노를 절제할 줄 알지만 혈기왕성하던 시절의 기성용(FC서울)은 꽤나 터프한 선수였다.


그런 그가 최근 오랜만에(?) 한껏 분노를 드러냈다. 광주FC와 경기 종료 후 제대로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이제 막 국가대표팀에 입성한 후배와 벌인 신경전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성용 / 뉴스1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하나원큐 K리그1 30라운드 'FC서울 vs 광주FC' 경기가 열렸다. 선두 그룹의 경쟁답게 두 팀 간 경기는 굉장히 치열했다. 군데 군데에서 뜨거운 몸싸움이 펼쳐졌다.


경기는 원정팀 광주의 1대0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종료 휘슬 뒤에도 그라운드에서는 '번외 경기'가 이어졌다. 기성용과 이순민(광주FC)의 신경전이 펼쳐진 것이다.


YouTube '풋볼트립 Football Trip'


이날 유튜브 채널 '풋볼트립 Football Trip'에는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고스란히 담긴 경기 직후 직캠 영상이 올라왔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이순민은 바닥에 엎드려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기성용이 다가가 허리춤에 손을 올린 채 말을 걸었다. 피지컬 甲 기성용의 압박에 이순민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뜨고 몸을 일으켜 세웠다.


순간 스파크가 강하게 튀었고 다른 선수들이 달려와 말릴 정도였다.


기성용은 이순민의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을 했고 이순민은 두 손을 번쩍 들며 말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분노를 꾹참는 얼굴을 하며 이순민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YouTube '풋볼트립 Football Trip'


이후 다른 관계자들이 말린 덕분에 신경전이 더 날카로워지지는 않았다. 얼마 뒤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대화를 나눴고, 앙금을 푸는 듯했다.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다시 만나 대화했다. 이순민은 고개를 숙인 채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고 기성용도 이를 받아주는 듯했다.


인사이트이순민 / 뉴스1


해당 갈등과 관련 이순민은 "과한 액션을 한 내 실수라서 사과를 드렸다. 사과를 받아주시고 더 좋은 얘기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며 "앞으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민은 지난 8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지난 8일에는 웨일스와의 경기에 출전하며 A매치에 데뷔했다. 


YouTube '풋볼트립 Football 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