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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에 USB-C 도입하게 만든 유럽 규정...배터리 탈착식 아이폰도 나올 수 있다

유럽의회 규제가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 사랑을 꺾었다. 다음 타깃은 일체형 스마트폰 배터리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규제가 통과되면 '탈착식 배터리'의 부활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아이폰 15 / GettyimagesKorea


[뉴스1] 김승준 기자 = 유럽의회 규제가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 사랑을 꺾었다. 다음 타깃은 일체형 스마트폰 배터리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규제가 통과되면 '탈착식 배터리'의 부활을 볼 수 있다.


애플은 13일 아이폰 15시리즈를 공개했다. 업계의 관심은 성능과 신기능뿐 아니라 충전 단자로 모아졌다. 아이폰 최초로 USB-C 규격 단자가 도입됐다.


애플은 2012년부터 아이폰5를 시작으로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는 충전기를 빌릴 때 불편을 겪기도 했다. 많은 스마트 기기가 USB-C를 도입해 라이트닝 단자는 고립된 섬과 같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독자 규격 고수 정책은 이용자 불편은 물론 폐기물 문제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Dailymail


애플의 라이트닝 단자 고수 배경에는 로열티 수익이 있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 애플이 아닌 서드파티에서 라이트닝 단자 제품을 만들면 로열티를 애플에 제공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독자 규격 단자 사랑은 결국 유럽의회 규제에 막혔다.


유럽의회는 2022년 10월 무선 기기 지침을 개정해 일부 전자제품군을 대상으로 USB-C 충전 단자 통일을 결정했다. 유럽의회는 법안 목적으로 소비자의 편의 보장과 환경 폐기물 저감을 들었다. 이 규정은 내년 발효된다.


라이트닝 케이블 퇴출을 강제한 유럽의회 다음 타깃은 배터리를 겨냥하고 있다.


7월 유럽연합 이사회는 '유럽 배터리 및 폐배터리 규정'(Batteries and waste batteries regulation)을 확정했다. 2020년 제안 된 이 규정은 2023년 6월14일 유럽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스마트폰 배터리는 최종 사용자가 제거 및 교체 할 수 있어야한다. 유럽의회는 사업자가 제품 설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유예 기간을 설정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izbot


애플은 2007년 이후 내장형 배터리를 사용해왔다. 삼성은 2015년 공개한 갤럭시 S6부터 내장형을 사용했다.


내장형 배터리를 선호하는 건 방수·방진에 유리하고 두께를 줄이는 데 유리해서다. 탈착식 배터리는 보호 케이스가 더 두꺼워 내부 설계 및 경량화에 불리하기도 하다.


또 기기 안정성 문제도 있다. 탈착식 배터리는 기기를 완전히 종료하고 배터리를 교환하는 게 원칙이다. 전력을 차단하지 않고 배터리를 교환하면 갑작스런 전압 변화 등으로 부품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


탈착식 배터리 장점은 이용자 편의와 환경이다. 탈착식 배터리는 수거, 재활용 등 환경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여분 배터리만 있으면 시간 낭비 없이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 유럽연합은 이사회와 유럽의회의 서명, 관보 게재를 통해 규정을 발효할 계획이다. 발효 후에는 기기 내부 설계, 생산 설비 변경 등 업계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