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술집서 '락스 물' 먹었다" vs "사실 아니다"…'진실공방'


via G마켓, 제보자 황씨

 

홍대의 한 술집이 손님에게 '락스 물'을 제공해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 해당 매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30일 피해자 황모 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9일 새벽 2시경 홍대에 위치한 유명 술집에서 벌어진 사건을 제보했다.
 
이날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해당 술집을 찾은 황씨는 직원이 건넨 물병에 든 물을 마셨는데 '락스 물'이었고 먹은 것을 토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마셨던 물통에는 락스가 섞어져 있었다"며 일행들이 냄새를 맡아본 결과 락스 냄새가 났다고 전했다.
 
매장의 책임자인 점장은 '식기를 세척할 때 락스로 씻는데 말끔히 안씻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는 게 황씨의 주장이다.

황씨 일행은 즉시 119 구급차를 불렀고, 황씨는 결국 신촌세브란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via 제보자 황씨

  
이에 대한 근거로 자신의 병원 진단서를 제시했다. 매장 측에 병원 진료비와 위자료 등을 포함해 200만원을 요구했다고 그 근거 자료도 공개했다.

하지만 술집 사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법률적인 대응을 위해 보험사와 손해사정인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마디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양측 모두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셈이다.


술집 사장인 정모 씨는 "락스 물이 아니다. 그런 사실을 밝히려고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피해자 황씨가 제시한 진단서를 보고 의무기록지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술집 관계자는 "당시 손님은 락스를 먹었다고 하지 않고 물 맛이 안 좋아 그냥 나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들어온 지 2분 만에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간 뒤 한 시간 이후 연락이 와서 락스를 먹었다고 주장했다"며 "락스 물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