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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렬 페미'들에게 시달려 성형 뒤 여전히 얼굴 가리고 영상 올리는 보겸 근황

여성 혐오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받은 유튜버 보겸이 무죄 선고받은 이후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페미 때문에 조심스러워"...무죄 선고받고 오랜만에 영상 올린 보겸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는 억지 주장에 시달렸던 BJ겸 유튜버 보겸은 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법원도, 시민들도 모두 보겸의 결백을 믿어주고 있지만 그는 아직 회복이 되지 않았나보다. 10개월 만에 올린 영상에서도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보겸TV'에 "안녕하세요 보겸입니다"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보겸은 "회복이 많이 됐다"며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보겸은 과거 왕성히 활동하던 때처럼 얼굴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이 모습을 보고 일부 누리꾼은 "페미 때문에 조심스러워하는 거 같다", "괜히 꼬투리 잡힐까 봐 (얼굴) 가린 건가", "아직 누가 자기 알아보는 거 경계하는 듯하다"라는 등 의문을 표했다.


앞서 그는 2021년 6월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며 9시간에 걸친 성형 수술을 받았다. 이후 얼굴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누군가 자신을 알아보고 "어? 여혐 하는 보겸이다"라고 생각할 까 겁을 먹은 데서 나온 선택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 여초 사이트 회원은 "성형 망해서 얼굴 공개 안 하는 거 아님?", "붓기가 덜 빠졌나 보지", "엄마한테는 미안한가 보지?"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억울한 이의 뺨을 한대 더 때리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보겸이 성형했을 때 여초 사이트 회원들의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밭일하면서 쉬는 모습 보여줘..."피해자는 얼굴 가리고 살아야 하는 세상"


아직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올린 영상에서 보겸은 여성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는 의혹에 시달린 때부터 재판 종결까지 약 7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과받고 무난하게 가고 싶었다"라며 재판 기간만 약 2년 반 소요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이다. 열정적으로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자책했다.


보겸은 자신이 20년 동안 살았던 고향 충청도 서천에 내려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밭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겸은 "활동을 오래 쉬었는데도 멤버십 가입을 유지해 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자신을 지지해 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겸을 응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억까의 표본 아니냐... 아무리 봐도 잘못한 게 1도 없는 사람인데. 진짜 고생했지", "피해자는 모자이크로 얼굴 가리고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펀딩 열어서 모금한 돈으로 배상금 지불하고", "피해자가 조심하고, 숨어야 하는 세상. 밝아 보여서 좋다. 힘내시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보겸TV'


한편 지난 3월 법원은 유튜버 보겸과 그 팬들이 사용한 '보이루'가 여성 혐오적 표현이 아니고, 아예 상관이 없는 뜻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종대 윤지선 교수는 유튜버 보겸이 사용하는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해 보겸과 팬들은 '보이루'가 그저 인사말(보겸+하이루)일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윤 교수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은 2심까지 진행됐고, 윤 교수는 상고를 취하했다.


2심 재판부는 "2013년경부터 김씨와 김씨 팬들이 사용한 유행어 '보이루'는 김씨의 실명인 '보겸'과 인터넷에서 인사 표현으로 쓰이던 '하이루'를 합성한 인사말일 뿐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다"고 판시했다.


YouTube '보겸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