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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타운 '제주 사우나' 앞에서 발견된 한국인 여성 시신...용의자 6명 모두 한국계

발견 당시 피해자 여성은 약 70파운드(약 31.7kg)에 불과했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좌) 현씨 / 귀넷 카운티 교도소, (우) 시신이 발견된 차량 / Fox News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미국 애틀랜타의 한인타운 유명 사우나 인근에서 부패한 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20대 한국인 5명과 10대 한국인 1명이 검거돼 충격을 안긴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틀 전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 귀넷카운티에 위치한 '제주 사우나' 주차장의 한 자동차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은색의 제규어 차량에서 부패한 시신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용의자 / 귀넷 카운티 교도소


시신은 성별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한 상태였지만 추후 조사를 통해 여성임이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여성이 8월 초부터 로렌스빌의 한 주택 지하실에 감금된 채 음식도 먹지 못하고 구타 당하다 8월 말 영양실조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피해자 여성은 약 70파운드(약 31.7kg)에 불과했다고 전해진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피해 여성이 20대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되며 작년 여름 한국에서 '그리스도의 군인(Soldiers of Christ)'이라는 종교 단체에 가입한 뒤 애틀랜타에 왔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용의자 / 귀넷 카운티 교도소


피해자의 가족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직 사망 소식을 알지 못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주 사우나 측이 제공한 폐쇄회로(CC)TV에서 용의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남성 현씨(26)가 12일 오전 시신이 있던 제규어 차량을 주차한 뒤 트렁크를 들여다보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현씨 그리고 그와 함께 살던 이씨 성을 가진 5명이 집단적으로 살인에 가담하고 증거를 조작, 사망을 은폐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체포해 기소했다. 


이들의 나이는 대부분 20대로, 한 명은 15살 미성년자였다. 용의자들 중 한 명만 방문 체류 중이며 나머지는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감금이 일어난 사건 현장 / FoxNews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구속되지 않은 또 다른 용의자 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씨는 경찰의 감시 하에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밖에 다른 용의자들은 모두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금 없이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