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친구들이랑 놀다 '길이 4m·무게 417kg' 초대형 악어 포획한 남성 (+영상)

최대 90년까지 살던 개체로 추정되는 악어 한 마리가 세 명의 남성들 손에 잡혔다.

인사이트케빈 브로츠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길이 4m, 무게 417km에 달하는 초대형 악어가 포획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최대 90년까지 살던 개체로 추정되는 악어 한 마리가 세 명의 남성들 손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6일 플로리다 올랜도 근처의 한 호수에서 발생했다.


악어를 포획한 케빈 브로츠는 당시 주말을 맞아 친구 2명과 함께 악어 사냥에 나섰다.


인사이트케빈 브로츠


호수를 돌다 2시간 만에 악어를 발견한 세 사람은 무려 4시간의 사투 끝에 악어를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케빈은 "악어가 몸에 걸린 갈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물 위로 떨오를 때 거의 1m까지 솟구쳤다"며 "마치 고래를 보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어를 잡는 데 4시간 넘게 걸렸다"며 "이만한 크기의 악어를 잡는 건 정말 매우 드문 일"이라고 자랑했다.


악어 전문 사냥꾼 역시 케빈과 친구들이 잡은 악어의 크기를 보고 놀라며 "지금까지 수백 마리 악어 사냥을 가이드했는데 이번 악어는 독보적인 크기"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세 사람은 악어를 먼저 보트 위로 끌어올린 뒤 죽이고 물가로 가져와 길이와 무게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잡은 악어는 지난 1989년에 잡힌 '473㎏'짜리 악어에 이어 플로리다에서 잡힌 악어들 중 두 번째로 무거운 개체다.


한편 플로리다에서는 악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1998년부터 사냥 허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는 한 소유자가 악어 2마리까지 사냥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허가증을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