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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렸던 선생 나와"...졸업한 고등학교로 '흉기' 들고 찾아간 20대 남성

서울 강동구 한 고등학교에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입한 사건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클라쓰'


졸업한 고등학교에 흉기 들고 찾아간 20대 남성...학창 시절 교사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2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서울 한 고등학교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한 교사가 자신을 폭행하고, 훈계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1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전날(12일) 오후 1시께 긴급체포 했다고 밝혔다. A씨의 혐의는 건조물침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학교 지킴이 B씨는 A씨를 보고선 "어디에 가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A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학교 지킴이는 학생과 학교를 지키기 위해 학교에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다. 


이후 A씨는 교내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B씨는 A씨를 수상하게 여기고 교내에 들어가려 하는 A씨를 제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교내 들어가려다가 제지당한 남성, 교사 이름 외치며 욕설...남성이 찾던 교사는 근무지 옮겨 학교에 없어


A씨는 B씨에게 난동을 부리며 교사의 이름을 언급하고,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난동 끝에 A씨는 도망갔고, B씨는 도망간 A씨를 보고선 경찰에 "학교에 들어오려던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도망갔다"는 내용으로 신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학교 주변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는 공구 형태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재학시절 한 교사가 자신을 폭행하고 훈계해 앙심을 품고 찾아갔다고 범행 이유를 밝혔다. 허나 A씨가 언급한 교사는 근무지를 옮겨 해당 학교에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과거 치료 전력 등을 고려해 가족들과 협의해 구속영장 신청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는 절차를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조물침입 혐의를 받는 자는 형법 제319조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