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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간신히 '첫승' 했는데...감독 유임한 뒤 2경기서 8골 넣고 펄펄 나는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유임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독일과 튀르키예와의 A매치 2연전에서 각각 4골씩 넣으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일본 열도가 들썩이고 있다. 일본이 9월 A매치 2경기에서 독일과 튀르키예를 상대로 각각 4골씩 몰아넣으며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서다. 


지난 12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벨기에 헹크 체게카 아레나에서 튀르키예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2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앞서 독일을 적진 한 가운데서 4-1로 이기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을 잡았던 게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것. 이 충격으로 독일 대표팀을 이끄는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됐다. 


인사이트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뉴스1


모리야스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조별리그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던 독일과 스페인을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모리야스 감독의 유임에 일본 현지 여론의 반발이 있기도 했지만 모리야스 2기는 A매치에서 4연승을 달리며 순항 중이다. 


6경기 만에 첫승을 거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는 다른 분위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일본 팬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골닷컴 일본판은 "유럽 원정에서 독일과 튀르키예를 편안하게 꺾었다"며 확 달라진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독일과 튀르키예 2연전에서 이원화를 시도하고도 똑같이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일본은 독일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 중 10명을 바꾸며 이원화를 시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명단이 발표되고 '명장병이 도졌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백업 자원으로 튀르키예를 상대한 결과는 4-2 대승이었다. 


선발 명단이 모두 다름에도 일관성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없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발 명단의 급격한 변화에도 2연승을 거뒀다. 팀의 수준을 높이고 전술을 공유하는데 힘이 붙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는 더 강한 로스터를 가진 팀, 더 높은 승리 확률을 보이는 팀으로 가고 있다"며 유럽 원정 2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