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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 화장품 쓴다고 친구들에게 '거지' 취급 당했어요"

저렴한 로드숍 제품을 쓴다며 대놓고 무시하는 친구들 때문에 속상하다는 평범한 여대생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via A씨 /온라인 커뮤니티

 

로드숍 화장품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거지' 취급을 당한 여대생이 올린 글에 누리꾼들이 큰 공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렴한 로드숍 화장품을 쓴다고 무시한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난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평소 화장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예민한 피부가 아니라 본인에게 맞는 저렴한 로드숍 제품을 쓴다며 운을 뗐다.
 
어느 날 A씨는 친구들과 카페에 갔다가 눈 화장이 번진 것을 확인하고 수정을 하기 위해 파우치를 꺼냈다.
 
그런데 친구 B씨가 "야 너 에뛰드 써? 정말 이거 네 거야?"라고 계속해서 묻는 바람에 A씨는 당황했다.​

 


 
via 에뛰드 홈페이지

 

잠시 후 또 다른 친구 C씨가 명품 브랜드의 파우치를 꺼내면서 보란 듯이 "남친이 로드숍 제품 쓰면 탈 난다고 사줬어"라며 고가의 립스틱을 자랑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A씨 커플과 C씨 커플은 함께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C씨는 "A가 초등학생들이나 쓰는 화장품을 쓰고 있어요"라며 A씨의 남자친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얘기를 전해들은 A씨는 "지금까지 쓰고 있는 화장품에 대해 창피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친구의 태도에 화가 난다"며 친구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한테 가장 잘 맞는 화장품을 쓰면 되지 무슨 상관인가", "친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자친구에게까지 저런 말을 한 건 정말 예의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