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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오마카세 셰프 앞에서 초밥 방사능 측정하는 중국인..."선 넘었다 vs 뭐가 문제냐"

도쿄의 한 오마카세에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셰프가 보는 앞에서 초밥 방사능을 측정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Douyi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내 반일 감정이 날로 격렬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도쿄의 오마카세에서 직접 방사능을 측정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 A씨는 최근 미슐랭 3스타로 유명한 일본 오마카세 초밥집을 방문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했다.


A씨는 참치, 문어, 성게 등의 초밥이 나올 때마다 간이 방사능 측정기로 수치를 측정했다. 


그는 성게나 문어 같은 해산물이 제공됐을 때 방사능 수치가 약간 올라갔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Douyin


측정기에 찍힌 수치는 시간당 0.12~0.14μSv(마이크로시버트) 사이로, 정상 범위로 알려진 0.3μSv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남성은 "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먹을 때 살짝 긴장됐다"라고 말했다.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특히 일본 누리꾼들은 "너무 무례하다", "항의하지 않은 셰프가 대단하다"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인사이트Douyin


한편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인들은 반일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 학교에 돌이나 계란을 투척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일본 대사관은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외출 시에는 불필요하게 일본어를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 등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대사관을 방문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주변을 살피는 등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라는 공지를 할 정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1차 방류분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도쿄전력이 2차 방류를 시작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