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신간] '발끝이 바다에 닿으면'

'콘크리트'와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연달아 출간하며 언론과 독자의 호평을 받은 하승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발끝이 바다에 닿으면'이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황금가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콘크리트'와 '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을 연달아 출간하며 언론과 독자의 호평을 받은 하승민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발끝이 바다에 닿으면'이 출간됐다.


쇠락한 도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부정과 타락, 그리고 그 이면에 기생하는 여러 인간 군상을 소재로 집필해온 이전작들과 달리, 이번 신작은 소통과 치유, 환경과 인권이라는 화두를 담아낸 SF 장편소설이다.


동해에서 발견된 신비한 고래 이드를 조사하던 연구팀의 조성원 박사는, 이드가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누군가와 대화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도 바다와 연결되지 않은 고원 티베트에서.


조성원 박사는 NGO 소속으로 다큐 촬영차 티베트에 가 있던 후배 현지를 통해 이드와 연결된 한 소녀의 행방을 수소문하게 되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실제 인공지능을 통한 동물의 언어 해석 기술에서부터 티베트 인권 탄압과 탈출 여정, 포경과 불법 포획 등 저자가 2년여의 기간 동안 조사한 치밀하고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이전작부터 호평을 받아온 스릴러 장르를 적극 활용하여 흡인력을 높이면서도 '종을 초월한 소통과 이를 통한 치유와 보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소설에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하승민 작가는 2020년 데뷔 이후, 매년 한 편의 장편소설을 발표해 왔으며 이번 작품이 SF로는 첫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