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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창문 열어놓고 한 달 동안 집 비웠더니 비둘기가 테러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 창문을 열어놓고 4주간 집을 비운 한 누리꾼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달 동안 집을 비웠다가 대참사가 발생했다는 누리꾼의 고민 글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 동부의 한 아파트가 비둘기에 의해 끔찍한 테러를 당했다.


사진을 공개한 A씨는 "깜빡 잊고 베란다 문을 닫지 않은 채 4주간 간 집을 비웠다"라면서 여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온 집안이 비둘기 똥으로 뒤덮여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DailyMail


한 달 만에 돌아온 A씨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충격적인 광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A씨가 집에 없는 사이 열린 베란다 문으로 비둘기들이 들어와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비둘기들은 모든 방에 대변을 흩뿌려 놨다.


인사이트DailyMail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거실과 부엌이었다. 부엌은 건조대, 토스터, 포트기, 조리대, 바닥 등 남아난 곳이 없었고, 거실의 경우에는 소파, 카펫, TV 등이 비둘기의 희생양이 된 상태였다.


초토화된 집의 모습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인사이트DailyMail


놀란 A씨는 곧바로 런던 해충관리업체에 연락했다.


A씨는 집을 청소하는 데에만 무려 15,000파운드(한화 약 2,489만 원)의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해충 전문가 폴 쿠퍼(Paul Cooper)는 "비둘기 똥의 '압도적인 악취'로 인해 보호복을 입고 부츠를 신어야 했다"라면서 "심지어 방진 마스크와 공기정화 호흡기를 모두 착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DailyMail


결국 A씨는 청소를 하고 다시 단장하는 한 달 동안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됐다.


A씨가 공개한 집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대체 문을 얼마나 열어놨길래 저렇게 되나", "현대 미술로 팔아라. 비싼 값에 팔릴지도", "그냥 부수고 다시 짓는 게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