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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랐구나"...매일 아침 '딩동댕유치원' 보며 하루 시작했던 어른이들 울린 깔깔마녀의 영상편지

과거 90년 대생들의 아침을 책임졌던 캐릭터 '깔깔마녀' 개그우먼 김성은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왕진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과거 90년 대생들의 아침을 책임졌던 캐릭터 '깔깔마녀'의 최근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왕진주'에는 '90년대생을 지각쟁이 만든 깔깔마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개그우먼 김성은은 번개 맞은듯한 헤어스타일과 독특한 웃음소리를 전하며 20여 년 전 '깔깔마녀'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왕진주'


이를 본 유튜버 왕진주가 '당시 등교 시간이 9시까지여서 엄마가 (끝까지) 못 보게 했다'고 과거 회상에 잠기자, 김성은은 "그런 내용으로 항의를 많이 받긴 했다"고 전했다.


김성은은 "KBS 사무실로 '맨날 지각하고 늦게 간다'는 항의 전화가 많이 왔다"며 당시 아침 프로그램이었음에도 시청률 10%대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가 "이제 Z세대는 깔깔마녀를 모를 수도 있다"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이자, 왕진주는 "90년 대의 헤이지니, 펭수 같은 존재"라며 찰떡같은 비유를 했다.


인사이트YouTube '왕진주'


한참 동안 추억을 공유하던 왕진주는 '깔깔마녀와 함께 자란 '어른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고 김성은에게 기습 질문했다.


그러자 김성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잘 컸다. 다들 너무 잘 컸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렸을 때 지각하던 이들이 이제는 훌륭한 사람이 됐다"며 "어른이 된 이후에 만나서 '그때 저 팬이었어요'라고 말하면 그렇게 뭉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KBS2 TV 'TV 유치원 파니파니'


마지막으로 김성은은 "어렸을 때부터 저를 사랑해 주신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며 영상을 마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녀 캐릭터를 맡으셔서 그런가 하나도 안 늙으셨다", "목소리 들으니까 옛날 생각난다", "이거 보고 학교 가겠다고 엄마랑 많이 싸웠는데", "이 프로그램 다시 재방하면 사람들 많이 볼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깔깔마녀'는 1995년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과 'TV유치원 하나 둘 셋' 등에서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마녀 캐릭터다.


깔깔마녀는 심술궂게 행동하다가도 마음이 약해 금세 반성하는 친근한 역할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추억의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힌다.  


YouTube '왕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