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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끓인물' 남편 성기에 부어 살해한 엄마...아들·딸 위한 복수였다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전신이 아닌 생식기에만 설탕 끓인물을 부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성추행 당한 아들과 딸의 복수를 위해 남편의 생식기를 노린 엄마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3월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도 다뤘던 이른바 '영국 설탕물 살인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사건은 지난 2020년 7월 영국 체셔 주에서 벌어졌다.


두 아이의 엄마였던 코리나는 얼마 전 아들 크레이그를 갑작스럽게 잃고 슬픔에 빠졌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그러나 얼마 뒤 코리나는 남편 마이클을 살해했다. 코리나가 남편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한 이유. 다름 아닌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마이클과 코리나 사이의 에밀리는 "크레이그가 죽은 이유를 알고 있다"며 "아빠가 나랑 크레이그를 어릴 때부터 성추행했다. 크레이그가 죽은 것도 그 때문이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코리나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에 코리나는 설탕 3kg을 펄펄 끓여 마이클의 생식기를 노리고 부었다. 설탕물은 끓는 점이 높아 더 뜨거우며 피부에 잘 스며들어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마이클은 코리나가 부은 설탕물에 전신 36% 화상을 입어 피부가 벗겨진 채 화상치료센터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사망했다. 


코리나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전신이 아닌 생식기에만 설탕 끓인물을 부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도 코리나는 "죽일 의도는 없었다. 정신이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


코리나는 이 일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12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의도적으로 설탕물을 끓였고, 위급상황에서 구급대가 아닌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청해 시간을 허비했다는 이유였다. 또한 살해 동기는 분명하지만 살해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한편 코리나가 남편을 살해했기 때문에 성추행 혐의를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